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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시상식도 메타버스로 개최했다. 총 1억원의 상금을 시상하는 시상식에 SCPC 본선 참가자 모두가 각자의 아바타로 입장해 시상식을 즐겼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부사장은 메타버스 환영사에서 “올해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색다른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이 메타버스 공간도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SCPC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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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채용 설명회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교육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4개(파주·구미·트윈·마곡) 사업장 등을 구현한 메타버스 교육장을 만들었다. 신입사원들은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본인의 아바타로 LG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기들과 화상소통을 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입사원 교육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반응에 따라 향후 다양한 사내 임직원 교육 및 채용 프로그램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채용하는 약 900여 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총 8차수에 걸쳐 메타버스를 활용한 몰입도 높은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내 기업들 3곳 중 1곳은 하반기 채용에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8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비대면 채용솔루션’ 도입 의향을 물은 결과 ‘도입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채용설명회와 신입사원 교육, 워크숍 등 기업 공식행사에 최근 유행하는 디지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26.7%가 활용 의지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비대면 채용솔루션과 메타버스가 최신 채용 트렌드임은 잘 알고 있으나 경험 부재와 활용사례를 많이 접하지 못한 까닭에 도입에 조금 더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활용될 것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