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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악재에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0.34%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르면서 신고점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내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나타났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달러화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을 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부터 미 재무부가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총 120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부담감을 키우며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49포인트 오른 92.53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47%포인트 오른 1.373%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진다면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 가량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도 달러화가 힘을 받는데다가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규모를 키운다면 이날 환율은 1160원대를 무난하게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공개를 앞두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단기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