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모비릭스가 캐주얼 게임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닦아왔다고 분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비릭스는 회사 자체 게임 개발 기술을 활용해 많은 캐주얼 게임을 빠르게 개발해 출시했고, 출시된 많은 게임들은 서로 간의 게임을 노출시키는 교차 광고인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들에게 손쉽게 다가갔다”며 “이를 통해 2020년에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캐주얼 게임은 하드코어 게임과 비교했을 때 유저들의 인앱 결제 비율이 낮고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가진다”며 “모비릭스도 캐주얼 중심 게임 라인업으로 인해 인앱 결제 수익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이미 확보한 많은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렸고, 여기에는 플랫폼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미드코어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던전기사 키우기’를 시작으로 ‘관우 키우기’, ‘몬스터 키우기’를 잇따라 출시했다”며 “기존 캐주얼 게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드코어 게임으로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의 이러한 사업 방향성의 결과는 호실적으로 드러났다”며 “올해 상반기 모비릭스의 영업수익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는데, 이 중 미드코어 게임 매출 비중이 37.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게임 중심의 안정적인 광고 수익 기반을 확보한 상황에서 미드코어 게임을 통한 인앱 결제 수익 증대로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