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개선됐지만 소비자 심리지수가 둔화되며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과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는 등 팬데믹 우려가 재차 부각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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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18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의 감염 증가 사태를 보고 있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이 걱정된다”고 말해.
-머시 단장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입원과 사망으로부터 매우 잘 보호받겠지만, 접종하지 않으면 불행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대유행 최악의 국가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미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백신 접종을 가속하면서 사실상 일상에 복귀한듯했지만, 최근 들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또다시 감염 급증 사태에 직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에 근접했다고 선언했고, 미 보건당국도 마스크 착용 권고 해제. 하지만 성인 30% 이상이 여전히 접종을 거부.
◇ 국내 비수도권, 2주간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8일 ‘비수도권 사적모임 제한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이 조치는 8월 1일까지 밤 12시까지 2주간 이어지며, 이 기간에는 친구, 지인, 직장 동료와도 4명까지만 만날 수 있어.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오후 6시가 지나면 2명까지로 인원 제한.
-방역 수위가 낮은 비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 우려에 사적모임 제한 강화.
◇ OPEC+, 8월부터 추가 감산 완화 합의…UAE 등 산유량 기준 상향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석유장관 회의를 열고 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
-그간 산유량 정책에 이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원유 생산 기준을 조정하면서 이견을 좁혀.
-이날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UAE의 원유 생산 기준을 하루 320만 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 이라크, 쿠웨이트, 러시아의 원유 생산 기준도 상향된 것으로 전해져.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1.81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 가능성 등에 주간 기준으로는 크게 하락.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3.7% 하락해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특히 이날 마감가는 지난 6월 18일 이후 최저치.
◇ 뉴욕증시 3대 지수, 소비심리 악화에 4주 만에 하락 전환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만4687.85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모두 4주 만에 하락 전환.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
-의류 업종 갭(-4.7%)과 리조트 업종 MGM(-3.2%), 레저 업종 디즈니(-2.6%), 에너지 엑손모빌(-2.8%) 등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가 하락세를 보여.
◇ 미 소매판매 증가 속 소비심리지수 예상치 크게 하회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발표.
-일부 주 정부 추가 실업급여 종료 앞두고 소비가 증가, 경제 정상화 관련 품목도 증가했다는 평.
-장 초반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소폭이지만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로 분위기는 반전.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심리지수는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화했다는 의미.
-이날 미시간대는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4.2%에서 4.8%로 발표돼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했다고 발표.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지난달 2.8%에서 2.9%로 상향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