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코로나19 대유행 공포…OPEC+ 감산완화 합의

이은정 기자I 2021.07.19 08:03:59

뉴욕증시 3대 지수, 4주 만에 하락전환…다우 -0.86%
미 6월 소매판매 전월비 0.6%…소비심리지수는 예상치 하회
"인플레 압력 확산과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 기대심리 약화"
국제유가, 반말 매수세에 소폭 상승…한 주간 3.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유행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제2의 대유행’ 재발을 경고했고 국내에서도 확진자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비수도권도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개선됐지만 소비자 심리지수가 둔화되며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과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는 등 팬데믹 우려가 재차 부각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FP)
◇ 美 코로나19 재확산…보건당국 ‘제2의 대유행’ 재발 경고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18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의 감염 증가 사태를 보고 있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이 걱정된다”고 말해.

-머시 단장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입원과 사망으로부터 매우 잘 보호받겠지만, 접종하지 않으면 불행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대유행 최악의 국가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미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백신 접종을 가속하면서 사실상 일상에 복귀한듯했지만, 최근 들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또다시 감염 급증 사태에 직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에 근접했다고 선언했고, 미 보건당국도 마스크 착용 권고 해제. 하지만 성인 30% 이상이 여전히 접종을 거부.

◇ 국내 비수도권, 2주간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8일 ‘비수도권 사적모임 제한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이 조치는 8월 1일까지 밤 12시까지 2주간 이어지며, 이 기간에는 친구, 지인, 직장 동료와도 4명까지만 만날 수 있어.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오후 6시가 지나면 2명까지로 인원 제한.

-방역 수위가 낮은 비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 우려에 사적모임 제한 강화.

◇ OPEC+, 8월부터 추가 감산 완화 합의…UAE 등 산유량 기준 상향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석유장관 회의를 열고 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

-그간 산유량 정책에 이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원유 생산 기준을 조정하면서 이견을 좁혀.

-이날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UAE의 원유 생산 기준을 하루 320만 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 이라크, 쿠웨이트, 러시아의 원유 생산 기준도 상향된 것으로 전해져.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1.81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 가능성 등에 주간 기준으로는 크게 하락.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3.7% 하락해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특히 이날 마감가는 지난 6월 18일 이후 최저치.

◇ 뉴욕증시 3대 지수, 소비심리 악화에 4주 만에 하락 전환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만4687.85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모두 4주 만에 하락 전환.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

-의류 업종 갭(-4.7%)과 리조트 업종 MGM(-3.2%), 레저 업종 디즈니(-2.6%), 에너지 엑손모빌(-2.8%) 등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가 하락세를 보여.

◇ 미 소매판매 증가 속 소비심리지수 예상치 크게 하회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발표.

-일부 주 정부 추가 실업급여 종료 앞두고 소비가 증가, 경제 정상화 관련 품목도 증가했다는 평.

-장 초반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소폭이지만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로 분위기는 반전.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심리지수는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화했다는 의미.

-이날 미시간대는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4.2%에서 4.8%로 발표돼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했다고 발표.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지난달 2.8%에서 2.9%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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