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지식재산권(IP) 확보, 제작 및 유통과 배급까지 자체적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텐트폴 대작 ‘승리호’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급했으며, 추가적인 텐트폴 작품들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공급하는 계약 역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OTT 간 치열해지는 경쟁은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들에게는 호재다. 최 연구원은 “‘킹덤’에 이어 ‘승리호’ 등 중소형 제작사들의 작품이 흥행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협상력이 강화돼 마진이 상승할 확률도 높아졌다”며 “여기에 할리우드 대비 저렴한 제작비로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HBO’ 등 글로벌 OTT들이 잇따라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국면에서는 글로벌 흥행 경험을 갖춘 위지윅스튜디오의 집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각특수효과 영역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메타버스 등 콘텐츠 시장의 확대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은만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