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로 판문점 견학을 오는 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유엔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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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030명으로, 하루 1000명을 넘어섰다. 1월20일 국내 유입된 지 처음이다. 특히 평소보다 주말 검사 건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상황에서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상황으로 이번 주 중에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일부 측은 “견학을 신청한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한다”며 “향후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남북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단된 이후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미뤄지다가 지난달 초 재개했다. 견학 횟수와 인원을 기존 1일 4회, 회당 80명에서 절반으로 줄여 지난달 4일 13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재개했지만 또 다시 중단되는 것이다.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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