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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이 주로 담은 종목들은 바이오다. 이달(11월 2일~11월 24일) 현재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휴젤(145020)(392억원)이며,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3억원) △4위 에이치엘비(028300)(286억원) △6위 메드팩토(235980)(280억원) 등으로 상위 10개 중 4개 종목은 바이오였다.
이들은 대부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거나, 진행 중인 임상시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종목들이다. 휴젤(145020)은 여기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 간 보톡스 균주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반사이익까지 얻었다.
같은 기간 개인은 390억원어치 휴젤(145020)을 팔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는 몰렸다. 휴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국내 허가 취소에 따른 반사이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톡신 제품 ‘레티보’ 승인허가 획득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9% 늘어난 127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여줬다. 본업인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의 호조와 더불어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원치료제 개발 이슈, 송도 신공장 건립 등 호재가 겹친 덕에 주가 역시 이달 17.8% 오르며 코스닥 지수 오름폭의 두 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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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에이치엘비(028300)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중국 임상 2상에서 유효한 결과 확인이, 메드팩토(235980)는 개발중인 항암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병용 투여 시 바이오마커(CGRS)의 임상적 효용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각각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료기기 업종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지난달 30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2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들어 주가 역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24일에는 하루 만에 8.99% 오르며 5만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 역시 썼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오스템임플란트를 49억원 매수, 코스닥 종목 중 순매수 2위에 이를 올렸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10위 종목 중 JYP Ent.(035900)(387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281억원)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 엘앤에프(066970)(203억원), 고영(098460)(189억원) 등 IT, 2차전지 등에 해당하는 종목들도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서 나타나고 있는 외인 매수세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 씨젠(096530), 알서포트(131370)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언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보다는 시장 전체로 관심이 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사이클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수급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