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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처방약을 배달하는 형태의 온라인 약국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가격을 비교한 후 살 수 있고, 결제를 할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 배달을 포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그 이후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위해 각 주정부의 승인을 확보해 왔다.
필팩 설립자이자 아마존 파머시 부사장인 TJ 파커는 “쉽게 처방약의 비용을 파악해 가정에 전달하고 싶었다”며 “힘든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자밀 가니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이 새로운 혜택이 회원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처방약을 점점 우편으로 받는 트렌드라는 점에서 더 주목 받고 있다.
아마존이 약국 사업에 뛰어들면서 월그린, CVS, 월마트 등 기존 대형 약국 체인들은 ‘전자상거래 공룡’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