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1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유병재의 시집 ‘말장난’이 종합 7위에 올렸다. 책은 유병재가 2017년 출간한 ‘블랙코미디’ 이후 3년만에 낸 책이다. 책은 제목처럼 말장난같은 농담 삼행시 모음집이다. 책에는 201편의 짧은 삼행시가 담겨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더불어 개인 유튜브 활동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책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말의 특성을 살려 재미를 더해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책 속에서 유병재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낱말들을 표제어로 사용한다. 인간의 온갖 감정을 담아놓았다. 가족, 관계, 직장부터 기쁨, 절망, 분노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우러나는 감정들이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이라는 부제목에 따라 담겨있다. 그는 책의 말미에 “단 한사람에게 단 한줄이라도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겠다”라고 쓰며 짧지만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글로 위로도 전하고자 했다.
‘말장난’의 성별, 연령별 판매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 독자가 63.9%로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30대(27.4%), 40대(13.7%), 10대(9.3%), 50대(4.6%)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소개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이 3주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어린이 만화의 뜨거운 인기를 제치고 다시 종합 2위 자리에 올랐다.
상위권도 엎치락뒤치락하며 많은 변동을 보였다. ‘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내년 전망서에 대한 관심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독자들의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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