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5060세대도 온라인 쇼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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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0.09.12 09:23:53

서울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소비 약 2.9조원 감소
오프라인 소비 줄었지만 온라인은 늘어
온라인 증가액 절반 이상은 40대 이상
60대 이상, 온·오프라인 소비 모두 증가한 유일한 연령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월 24일 서울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개월 가까이 일상생활의 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회발(發)을 비롯해 이태원 클럽 관련,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등의 고비를 겪으며 감염병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사회·경제적 손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장노년층 디지털 교육을 위해 보급된 로봇 ‘리쿠’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천만시민이 모인 서울시도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면서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조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소비는 4조원 이상 급감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소비는 1조원 이상 증가했는데요, 비록 오프라인 소비 감소분을 상쇄할 수준은 아니지만 고무적인 신호도 감지됐습니다. 정보기술(IT) 기기와 인터넷 사용에 익숙지 않았던 5060세대도 온라인 소비 행렬에 동참하며 비대면 소비 활동에 적응해 나가고 있었던 것.

(자료=서울시)


12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빅데이터캠퍼스의 카드소비(신용·체크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시민의 카드 소비액은 5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조원) 감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처음 시행했던 3월의 카드 소비액은 8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하며 월별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해 6월 카드 소비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소비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카드 소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4조1000억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이용은 최악의 소비감소를 기록했던 3월에도 300억원 증가하며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자료=서울시)


온라인 카드 소비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지 않을것으로 여겨졌던 50대의 경우 온라인 카드 소비액이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증가했습니다. 60대 역시 17% 늘어난 7000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승철 서울연구원 빅데이터분석팀장은 “5060세대의 경우 온라인 소비가 2~3월 이후에도 줄지 않고 오히려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는 온라인 소비에 점차 익숙해져가고 있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5060세대의 온라인 소비 증가가 대외 활동 위축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60대 이상은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오프라인 소비도 증가한 연령대이기도 했습니다. 할인점과 슈퍼마켓 1400억원, 약국 500억원, 보험 470억원 등의 순으로 카드 소비액이 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40대 역시 온라인 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겁니다. 40대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온라인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였을 뿐만 아니라 증가액 가운데 56.6%가 40대 이상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 팀장은 “기존에는 온라인 소비가 주로 20~30대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으나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40대도 온라인 쇼핑에 지갑을 열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연령대의 소비 패턴에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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