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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백신을 예상보다 더 빨리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최근 의료전문매체 KHN과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코로나19 백신 이용 시점이 몇 주 당겨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와 제약업체 화이자는 7월부터 나란히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참가자 수는 각각 3만명이다. 그 결과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J) 역시 이번달 최대 6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이같은 3상의 중간 결과를 보고 상용화에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할 경우 조기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게 파우치 소장의 언급이다.
그는 “몇 주 앞당겨 종료할 권한은 독립적인 조직인 데이터·안전 모니터링 위원회(DSMB)에 있다”며 “연구자들은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하는 판단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진다”고 설명했다. DSMB는 정부 산하에 있지 않다. 파우치 소장은 “정치적인 영향과 무관하게 코로나19 백신을 높은 기준에 맞출 것으로 본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의 언급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조기 상용화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에 미리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MSNBC와 만나 “최근 미국의 일일 감염자가 4만명 안팎 정도인데, 이는 (더 추워지는) 가을철을 앞두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치”라며 “이를 1만명 이하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을과 겨울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활동 대신 실내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7일 노동절 연휴가 가을로 접어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분기점”이라며 “(7월 메모리얼데이 등을 보면) 연휴가 낀 주말에 사람들은 공중 보건에 부주의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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