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도시재생사업의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은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공동체로 그리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을 재생하는 주거복지’라는 주제 발표 시간에는 김승희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주거복지, 지역재생으로 연결되다’라는 제목의 첫 발표를 맡는다.
김 교수는 주거복지와 주거권의 개념, 주거약자의 범위부터 명확히 하고 ‘지역별 빈집을 활용한 주거서비스 기반형 쉐어하우스 공급’이라는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시오자키 요시미츠 일본주택회의 이사장이 ‘일본의 주거빈곤과 주택정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도시쇠퇴가 진행된 만큼, 도시재생의 역사와 경험이 우리보다 많은 편이다. 시오자키 이사장은 주거빈곤에 대한 일본의 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하며 우리나라에서 주거빈곤 심화를 방지할 길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리 주변의 마을과 주거 이야기’라는 제목의 토론 세션에서는 강미나 국토연구원 주택토지본부 본부장, 서봉원 베를린공대 주거사회학 박사, 김민선 어반소사이어티 매니저가 주거실태와 커뮤니티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김현아 의원은 “건물을 새로 짓고 공급하는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반쪽짜리 도시재생”이라며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주거부문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단순한 주거가 아니라 일, 가정과 지역 공동체를 재구축하고 ‘동네’의 가치를 회복해야 온전한 도시재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