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베스트셀러 동향...'미움받을 용기' 초강세 언제까지

김성곤 기자I 2015.12.12 07:00:00

미움받을 용기 총 41주 1위로 최장기 베스트셀러 신기록
기욤 뮈소 신작 ‘지금 이순간’ 출간과 동시에 4위
소설 ‘셜록홈즈 전집’ 전자책 베스트셀러 4위

1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자료=예스2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미움받을 용기’의 고공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미움받을 용기’는 인터넷서점 예스24의 1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몰고온 기시마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는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기록을 세우며 총 41주간 정상을 지켰다.

이번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은 신간도서의 진입이 눈에 띄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를 결합시킨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신작 ‘지금 이 순간’은 열 네 계단이나 껑충 뛰어 4위에 자리했다. 또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저자가 소유물들을 버리면서 얻게 된 변화와 행복에 대해 기록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출간과 동시에 6위를 기록했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을 250년 만에 쉽게 풀어 쓴 러셀 로버츠 교수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2위를 차지했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에 대한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한 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5위 자리를 지켰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6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6’는 지난주보다 네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1% 행동심리학의 1인자 이민규 교수가 변화와 혁신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풀어낸 ‘하루 1%’는 세 계단 상승해 10위에 안착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을 다룬 ‘선대인의 빅픽처’는 11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12위, 회원 수 80만명 짠돌이카페의 ‘절약으로 시작하는 3배속 부자 법칙’을 다룬 ‘짠테크 전성시대’는 13위를 기록했다.

또 한국의 불평등을 재분배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 장하성 교수의 신작 ‘왜 분노해야 하는가 CAPITALISM IN KOREA Ⅱ’은 14위, 365일 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의 질문에 답하면서 또 다른 나에 대해 발견할 수 있는 다이어리북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는 18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신정철의 메모 노하우를 담은 ‘메모 관리의 힘’은 세 계단 하락한 20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자책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로맨스 소설 이외에도 다양한 서적이 베스트셀러 10위권 이내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러셀 로버츠 교수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 세 계단 상승하며 2위, 경제경영서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는 다섯 계단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또 영화 ‘셜록: 유령신부’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원작 소설인 ‘셜록홈즈 전집’ 세트는 새롭게 4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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