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면세점 사업자 선정으로 중장기 가치 상승…'매수'-NH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NH투자증권에 16일 두산(000150)에 대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으로 중장기적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지난 14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서 내년 6월부터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4200평 규모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업목표는 첫해 5000억원 매출, 면허기간 5년 누적 5000억원 영업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선호 2위 지역인 동대문의 유일한 시내면세점인 점을 고려하면 4200평의 대규모 영업면적은 적정해 보인다”며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등 과점업체가 아닌 동화면세점의 평당 매출액 1억2000만원을 단순 적용하면 2017년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외국인 입국 성장률과 판매 품목 구성·마케팅·운영 노하우 축적 등에 따른 외형과 효율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사업장 개선작업과 상품 직매입 등 초기 비용은 자체사업과 배당수입 내에서 조달이 가능하다”며 “면세 특허 획득에 따른 중장기적 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