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964억원으로 시장기대치 91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늘어 칩(LCR)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기판(ACI)사업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고객기반이 다양해지고 MLCC와 카메라모듈, 기판 등에 선택·집중하는 사업구조로 재편되면서 이익 변동성이 줄어드는 점에 그는 주목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783억원에 이르는 등 실적이 연착륙할 것”이라며 “3분기 말 중국향 매출액 비중이 16%에서 내년 말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가 늘었지만 하드웨어 사양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고부가 부품 수요가 증가,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페이, 전장부품 등 잠재 성장성이 높은 신규사업과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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