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대형주 주주친화 정책으로 시장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커졌다고 봤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미국 금리 인상 시그널이 시장에 반영되고 난 이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장 밸류에이션 수준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주주정책의 변화 또한 중장기적으로 시장 밸류에이션 수준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의 12개월 Forward PER(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7배 수준이다.(지속적인 추정치가 존재하는 대형주 기준) 지난 4월과 5월에 10배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배 미만 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대외 변수들에 의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형주의 주주친화 정책에 주목했다. 현대차(005380)의 중간배당 결정과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 등 대형주들의 주주친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들은 주당순이익(EPS) 및 자기자본수익률(ROE)개선 등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배당 확대 정책과 기업들의 풍부한 유보금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주주친화 정책의 확대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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