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국립중앙의료원, 전담병원으로 지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보건복지부는 메르스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는 메르스 지역거점과 권역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역 내 메르스 예방·치료 임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 중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메르스 환자만 집중하여 진료하게 된다. 또 전국 거점 기관의 진료 상황을 총괄·관리하고, 메르스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 지역거점 의료기관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수는 435개 이며 음압 병상수는 18개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 메르스 지역거점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전체 또는 병동 전체를 확보해 지역 내 메르스 환자 치료를 전담한다. 메르스 권역 집중치료 기관은 지역거점 의료기관이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 메르스 환자 집중 치료를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앙과 지방의 메르스 전담 의료기관이 지정되면 메르스 치료에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