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현대중공업 대규모 손실로 주가가 내리게 되면 보유 지분가치가 떨어져 기업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보유 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짛는 것이 모회사 현대중공업의 지분가치”라며 “현대중공업도 대규모 손실을 발표해 투자심리가 손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대미포조선에도 기업가치 부담이 커질 것은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익 반등 예상 시점도 기존 내년 상반기에서 내년 말로 늦췄다.
한 연구원은 “충당금 규모를 고려하면 현재 수주 잔고에 포함된 선박의 예상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돼야 함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빠른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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