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11일 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고 6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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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30분쯤 이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30대 A씨(여)와 딸 두 명, 아들 한 명으로 이뤄진 일가족 4명이 모두 사망했다. 자녀들은 각각 9세, 8세, 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발견된 A씨가 아이들을 품에 안은 채 사망해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이의 엄마는 모성애를 발휘하며 끝까지 아이들을 보호하려 했던 것이다. 화재 당시 남편은 직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 6명도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불이 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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