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30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내수시장에서 지배력이 감소하고 대외 환경이 비우호적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고점에 접근했다”며 “앞으로 현대차 주가는 단기 횡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남 연구원은 “이익률 정체에 따라 투하자본순이익률(ROIC),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구간에 진입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를 둘러싼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봤다.
먼저 그는 “수입차와 가격 차이가 축소되고 내수 가격 인상이 어렵다”며 “가격인상제한과 비용 상승 시 연결 영업이익은 연 4%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 연구원은 “경쟁업체의 수익정상화로 향후 신차 출시 효과가 반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엔화약세, 원화 강세 현상 심화에 따라 이익률이 정체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남 연구원은 금융부문 수익이 개선되도 연결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수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이익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북미캐피탈 이익이 20% 증가한다고 가정해도 연결 영업이익증가 효과는 1.5%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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