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토요일 밤 서울시청, N타워, 63빌딩, 한강다리의 조명이 일제히 꺼졌다.
23일 오후 8시 30분 ‘지구를 위한 한 시간, 2013 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이 열렸다.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 16개 시·도 공공기관 건물 7만4천700곳과 공동주택 269만9천357가구가 참여했다.
서울 63빌딩, N타워, 부산타워, 울산 십리대밭교 등 전국 곳곳 주요 상징물 453곳과 네이버·삼성화재·코카콜라·스타벅스·아디다스 등 민간 건물 4천765곳도 전등 끄기에 동참했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로 692만7천㎾h의 전력을 아껴 3천131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이는 어린 소나무 112만7천16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려고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주도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첫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했다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는 서울을 포함해 150여 나라의 7천여 도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