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영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공매도 비중이 10%를 넘어서고 있지만, 큰 폭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이 1800선을 강력한 저점으로 인식하고 있어 ‘매수’베팅을 추천했다.
한주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비중이 지난주 금요일 19.8%를 기록한 이후 이번주내내 10%를 웃돌고 있다”며 “5월초와 비슷한 상황으로 당시와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10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5월초에 비해 현재 대차잔고 수량이 43%가량 급감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공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차잔고가 7거래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대차잔고가 증가세를 보였던 5월초와 같은 큰 폭의 하락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이 전날 500여계약에 불과하지만 선물을 환매수했다”며 “5거래일 연속 2만여계약을 순매도한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환매수로 1800선 부근에서 나타난 수급적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외국인 매도포지션 4만계약은 지난해 8월 유로존 리스크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시기와 동일한 규모”라며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상황으로 지수의 반등가능성을 생각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수급구도를 볼때 중소형주 장세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연초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이달들어 증가하고 있으며, 6월들어 대형주지수대비 중소형주 지수가 아웃퍼폼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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