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백화점과 마트의 인적 분할은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37만5000원)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할에 의한 전문성 확보로 부문별 경쟁 전략 강화가 더 강도 높게 추진될 듯하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백화점과 마트의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 분할 비율은 백화점 26.1%, 마트 73.9%이다.
그는 "기업 분할로 사업 전문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EDLP(EveryDay Low Price), 온라인몰 및 창고형 할인점 강화로 영업레버리지 회복과 해외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백화점은 대형화와 지역 1번점 전략에 의한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 등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은 각 부문의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박진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으로 분할후 기업 가치는 마트(이마트)가 약 11조2000억원, 백화점(신세계)이 약 3조원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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