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전국 평균 땅값이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달보다 평균 0.01%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평균 땅값은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 2.2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 떨어져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이 하락을 주도했다. 강남구가 0.05%, 서초구가 0.11%, 송파구가 0.06% 내렸다.
인천(0.03%), 경기(0.02%)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기도는 과천의 하락폭(0.13%)이 가장 컸다. 고양시와 안양 동안구도 각각 0.06%, 0.07% 내렸다. 성남 분당구는 0.04%, 용인시가 0.03%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0.01~0.11% 상승했다.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대구 달성군이 0.23%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6만3425필지, 1억6439만7000㎡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0.7%, 면적은 6.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