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문제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나 "처음으로 원정 16강을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협회에서 지원해야 할 내용에 대해 2~3일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병역 문제 해결 같았다"며 "2002 월드컵에서도 16강 올랐을 때 병역혜택을 줬다"고 당시를 상기시켰다.
조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보니 병역 문제가 해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해외에서 16강이 더 어려운만큼 병역혜택을 줄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8강에 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대표팀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예선에서 그리스와 2-0 승리, 아르헨티나와 4-1 패배,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이뤄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4강에 오른 뒤 주장 홍명보가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병역혜택을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 관련기사 ◀
☞(SPN) 한국, 우루과이와 16강전…20년만에 설욕전
☞(SPN) '16강 축포' 박주영의 사자후
☞(SPN) '만회골' 이정수, 16강행을 이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