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4일 "일부 기획부동산업체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해 투자자에게 접근한 후 매입을 권유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옛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삼성건설에 따르면 법무법인 명칭을 사용하는 A사가 `래미안 퍼스티지` 일반분양분 426가구 중 100가구를 확보했고 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건에는 `86㎡(20평형)대 80가구, 145~198㎡(44~60평형)대 20가구`라는 구체적인 가구수까지 명시돼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실제 매입한 피해사례는 없지만 최근 조합과 분양사무소에 할인매입 권유를 받은 투자자로부터 사실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삼성건설은 `래미안 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매각한 적이 없고 할인분양 역시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삼성건설은 부동산 시장 호전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불법행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향후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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