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CJ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의 9월 영업실적은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2만2000원에서 7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세계는 전일 9월 실적발표를 통해 총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24.8% 증가한 9889억원, 순매출이 24.2% 증가한 8360억원, 영업이익은 90.3% 늘어난 8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실적은 추석 수요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3분기 전체로도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29.7% 증가하면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월 실적은 추석수요의 기간차에 의해 전월보다 감소하겠지만 9월 이후 소비심리 개선에 의한 실적증가 효과와 추석행사 기간에 판매호조를 보인 상품권 회수에 의한 매출증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부터 시작된 소비심리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9월 이후부터 기조적인 기존점 매출 증가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08년에는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춘 신규 이마트의 본격적인 실적화 ▲신규 백화점의 실적기여도 상승 ▲신세계마트와 신세계첼시의 이익기여도 상승 등으로 신세계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이익개선 모멘텀이 유효하고 삼성생명 지분 등 매력적인 보유 자산가치 등을 감안할 때 주가의 프리미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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