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전날 2003년 국제수지 발표에 이어 1월중 산업활동동향이 주요 관심의 대상이다.
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edaily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던 폴(poll) 예상치 7.54%보다 현저히 낮았다. 다만 전월비는 1.1% 로 0.45%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5개월째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6개월째 상승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12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의 원천이라면 수급면에서 채권시장에 장기 호재라는 해석이다.
미국에서는 1월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운송장비 주문을 뺄 경우에는 오히려 전월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경기확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내구재주문 감소 충격으로 초반 하락했으나 재해석이 이루어지자 상승반전했다. 12월 내구재 주문이 0.0%에서 1.6% 증가로 상향조정 된 것도 채권시장에는 악재였다.
다만 구인지수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해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그린스펀 의장을 발언을 확인시켜 준다.
오늘밤에는 미국에서 4분기 GDP, 미시간대 소비자지수, 2월 시카고 PMI 등이 발표된다. GDP증가율은 4%를 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 4%를 상회하는 증가율이 나오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한은의 통안채 창구판매를 할 지가 관심거리다. 한은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시장은 창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더멘털과 수급사이에서 수익률을 갈팡질팡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날 3월 국채발행계획에도 불구하고 오후들어 다시 질서를 찾는 모습을 보여 준 것으로 감안할 때 박스권 바닥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경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금리가 4.80%만 넘어가도 저가매수가 유입돼 금리의 상방경직성이 뚜렷하다. 반면 4.75% 저항에 대한 믿음에는 이미 금이 간 상황이다. 특히 몇몇 기관들의 경우 4.75%대에서 물량을 처분해 손을 턴 상태라 전날 서둘러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