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정보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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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 중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테슬라는 암호화폐로 공격적인 자산 운용을 해 이 회사의 코인 보유량 자체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거래소 공격으로 코인 탈취를 주로 하는 라자루스는 정보 탈취를 주로 하는 김수키(Kimsuky)와 함께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해킹 그룹이다. 2007년부터 집중 육성됐으며, 전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해킹 그룹 가운데 가장 큰 코인 탈취 기록을 가진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라자루스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래머 박진혁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소됐고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배명단에 올라있다. 박진혁 외에도 김일, 전창혁 등이 2021년 미국 법무부에 기소돼 역시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
지난달 라자루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해 14억달러어치의 이더리움 40만개를 탈취하기도 했다. 이 중 일부를 세탁해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공격은 거래소 공격 탈취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탈취 수법과 규모 때문에 라자루스 소행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정부도 라자루스의 범행으로 보고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이같은 해킹그룹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으나 외화 벌이, 대외 공작 등의 목적으로 해킹 그룹을 집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북한 GDP가 한국의 50분의1인 356억달러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해킹 그룹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예산 충당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