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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구호 트럭에 몰린 민간인들에게 발포해 최소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경고 발포였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했거나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구호품 공급을 위한 휴전을 주장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더 (지원)해야 하고, 미국은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우리는 요르단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가자 지구에 구호품을 뿌리는 일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 지구에 구호품을 항공 투하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가자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고한 생명과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트럭을 통한 구호 물품 보급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에 수백대의 트럭이 오가게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트럭(출입)을 허락하고 더 많은 경로를 열 수 있도록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가자 지구를 우크라이나로 두 차례에 걸쳐 잘못 말하는 실수를 벌이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역시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 물품 투하가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