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반기리뷰가 아직 시간이 남았다 해도 9월 말~10월 초에는 예상 종목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카카오페이(377300)와 현대미포조선(010620) 두 종목이 MSCI 지수 편입에 가장 가까운 종목으로 판단된다”면서도 “10월 말까지 주가 변동에 따라 편입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MSCI 신규 편입 종목이 편입 이전에 주가가 오르는 패턴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이유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추적 자금 매수 외에도 지수 편입을 예상한 선취매 유입, 그리고 모멘텀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분기, 반기 리밸런싱에서 MSCI 지수 신규 편입 종목들의 교체종목 발표 45 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은 +37%였고, 해당 구간의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도 평균 34%로 초과 수익 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
특히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현 주가 기준으로 여타 조선주들 대비 밸류에이션 고평가 정도가 과도하지는 않아 보인다”면서 “MSCI 지수 편입될 경우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 보유 물량이 지난 6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후 10월 초부터 다시 매도가 가능해져 오버행 이슈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MSCI 지수 편입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편입과 반대로 지수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은 현 시점에서는 씨젠(0965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녹십자(006280) 등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