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은 5%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는데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며 고사양 이더넷 스위치 칩인 토마호크4가 높은 판매율을 보였고 저장장치 서버 연결 관련 매출도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마진은 높은 시장점유율에 기반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 기준 60.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브로드컴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컨센서스와 동일한 79억달러를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0% 성장할 것으로 발표했다. 클라우드 서버를 비롯한 네트워킹 제품 판매가 약 30%, 저장장치 서버 연결 매출이 55% 이상, 고속 데이터 통신망 사업이 20% 증가하며 분기 실적을 견인한다는 전망에서다.
유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4분기 자본대비 장기부채 비율은 170.5%로 지난 5년 평균 106.8%를 상회하나 현금비율이 1.6배로 개선된 점, 이익성장성과 꾸준한 잉여현금흐름을 감안하면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4분기 잉여현금흐름을 보면 매출액의 43.9%인 3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은 향후 증가할 전망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4분기 배당금을 주당 4.1달러로 인상해 18억달러를 지급했고 2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