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젠 마음 편안하게 하방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이제 중앙정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마음이 편한 느낌이다”라며 대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그는 “하방을 하더라도 TV 홍카콜라와 청년의 꿈은 계속할 것이다. 계속 소통할 테니 더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은 청년의꿈에서 가장 먼저 해달라’는 지지자의 글에 “오늘 출마 의사 밝혔다”고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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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는 3연임 도전을 분명히 한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홍 의원,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홍 의원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당선시킨 제20대 대선에 대해 “비호감 대선이니 뭐니 하며 온갖 네거티브가 난무한 대선이었지만, 국민은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선택했다”며 “밤새 가슴 졸인 명승부 대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진영 논리는 뒤로 하고 여야가 합심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할 때”라며 “국민, 당원, 당직자, 윤 당선인, 당 지도부, 의원, 당협위원장 모두 수고하셨다. 이제 모두 힘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경선 당시 윤 당선인의 유력 경쟁 후보였던 홍 의원은 대선 당일인 9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개표상황실 맨 앞줄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옆자리에 홍 의원의 이름표를 붙여 자리를 마련해뒀으나, 결국 홍 의원 자리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신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선거유세에서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홍 의원과 함께하는 유세를 계획했으나 홍 의원은 건국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유세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