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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5.94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1원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7.90원) 대비 2.06원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이날 환율은 2원 가량 하락 개장한 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사흘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96.06에 거래돼 전 거래일 뉴욕증시 종가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간밤 거래를 마친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3대 뉴욕지수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3만5950.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상승한 4725.79를 기록했다. 2주 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 뛰며 1만5653.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전면 봉쇄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승인한 데 이어 머크릐 치료제까지 승인을 마쳤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7% 올라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1.495%를 기록하고 있다. 급등하는 물가상승률은 미국의 긴축 속도를 앞당길 재료다. 이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금리 역시 0.021%포인트 오른 0.691%를 기록했다.
24일 뉴욕증시 등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휴장하는 만큼 외환시장에 출회될 매물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를 관찰한 후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될 전망이다. 1180원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힐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