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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감사원이 TBS를 방문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씨가 계약서를 쓰지 않고 고액 출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우 의원은 “2008년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KBS를 감사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놀랍다. 감사원이 국민의힘 하명감사 요구라도 받은 것인가”며 “우파단체도 가세해 광고불매, 버스 방송 중단 요구 및 고발, 출연하면 야당의원도 낙선운동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김어준씨 방송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래 봐야 일개 방송국 진행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사태 때 기획되고 실행된 시나리오와 너무나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오 시장이 ‘첫날부터 능숙하게’ 할 일이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 시도 같은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바람대로 시민의 삶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나도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지만 서면 계약서를 요구하는 방송사는 단 한곳도 없었다. 뭐가 문제냐”고 지적하며 “방송에 출연 중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에서 서면 계약서를 쓴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어준이 밉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 국민의힘은 차라리 방송계의 구두계약 관행을 개선하라고 입법을 하라”고 적었다.
김남국 의원도 김씨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간헐적인 토론 패널로 섭외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메인 앵커로서 간판이 되는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구두 계약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