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소비 4~8월 성수기…양돈업체 주목-리서치알음

김성훈 기자I 2019.03.18 07:54:5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몽골과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돼지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4~8월 성수기 진입이 임박하면서 국내 주요 양돈업체에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8일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금요일(15일)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ME)의 2019년 6월물 돈육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3.59%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돼지고기가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 폭등이 예상되면서 중국 최대의 양돈 사업자인 ‘Muyuan Foodstuff’의 주가는 올 들어 82.4%나 급등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경우 국내로 반입하던 미국산 수입물량이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2월 말 저점을 찍고 이달 들어 1kg당 3528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오는 4~8월은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로 우리손에프앤지(073560), 선진(136490), 팜스토리(027710) 등 국내 양돈 업체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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