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전국 가구수 2016만8000가구로 이 중 1인 가구는 561만9000가구로 28.6%를 차지했다. 1년 사이에 0.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인 가구 비중도 26.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이렇게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
소형 아파트가 희소한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대구광역시 수성구가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입주를 마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767가구로 전체의 4.05%에 불과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짓고 있는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75㎡은 고층이 4억4044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15층 이상의 고층 분양가가 3억2000만원대임을 감안한다면,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경기도 안양시 역시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으로 역시 최근 10년간 안양시에서 입주를 마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6294가구로 전체의 34.78% 수준이었다. 현대건설이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NC백화점 부지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622실 모집에 총 6만 554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전용 49~84㎡로 구성돼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대체형 오피스텔로 지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면서 소형주택인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형 아파트만큼 구성이 잘 돼 있는데다 최근 잇따르는 규제정책에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어서 앞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