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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36.3%가 수도권 편중…지역 문화향유기회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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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7.10.03 09:08:50

교문위 소속 곽상도 한국당 의원 자료 공개
영화관·공연장 등 절반 이상 수도권에 집중
5대 국립예술단 공연도 서울지역에서 시행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국 문화인프라 및 공연 등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남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이 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7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문화기반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문화기반시설은 2657개로 지난해보다 62개(2.3%)가 늘어났다.

이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956개로 36.3%의 비중을 차지해 수도권 편중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은 공공도서관 35개, 박물관15개, 미술관 4개 등 총 73개의 문화기반시설을 보유해 2.74%에 불과했다. 전국에 100개가 분포돼 있는 소규모 복합문예공간 ‘문화의집’은 단 한곳도 없었다.

또한 전국 417개의 영화관 중 198개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절반 가까이가 몰려있었다. 공연장도 전국 991개 중 556개(56.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의 문화향유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올해 5대 국립예술단(국립오페라단·국립합창단·국립발레단·국립현대무용단·국립극단)의 공연 현황을 살펴보면 총 317회의 공연 중 310건의 공연이 서울지역에서 시행됐다. 예술의전당의 영상화 사업도 36.4%가 수도권에서 집중되는 등 양질의 공연이 모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예술행사 관람율도 서울 81.6%, 경기 84.4%, 인천 90.3%에 비해 대구는 67.8%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곽상도 의원은 “문화 인프라의 수도권치중은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문체부의 역할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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