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이러한 지역적 발전을 넘어서 생활의 변화도 발생한다. 2016년 말 SRT 수서 발 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서울과 비교적 거리가 있다고 여긴 천안, 아산 대전 등지의 사람들이 간편한 쇼핑을 서울로 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학생들은 서울 유명 학원가의 수업을 듣기 위해 고속열차를 이용한다. 철도의 발달로 서울과 타 지역의 이동시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생긴 현상이다.
반대로 서울에 집중된 사람들은 주거지역을 이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로 지방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특히나 철도개발로 만들어지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경제 및 문화수준이 높아진다. 수도권의 범위가 교통발달로 많이 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교육과 쇼핑 의료 등의 소비분야를 서울로 빼앗긴다고 하지만 토지투자적인 측면에서는 철도개발에 따른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편, 국내의 땅값이 52년간 3617배 올랐다고 한다. 3617배가 오르는 데에는 국토 발전에 따른 투자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50여 년 전 대한민국이라는 땅의 교통과 현재의 교통이 다르고 철길이 닿는 곳 역시 많아졌다. 이는 자연히 개발로 이어졌고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철도망의 확충이 절실하다.
만약 당신이 초보투자자이거나 앞으로 토지투자지역을 어디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국가의 국가철도망 사업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철도가 겹쳐지는 환승역은 더욱 투자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또,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지역이 서해안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들 산업단지와 인접한 철도역이라면 인구증가도 예상할 수 있어 좋은 투자처가 된다. 철도개발과 더불어 평창올림픽에 발맞춰 개통될 강원도로 향하는 도로 역시 토지투자의 호재로 작용한다.
토지투자에서 길은 인간의 핏줄과도 같다. 핏줄이 돌지 않으면 결국에는 죽어버리듯이 토지 역시 그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길 없는 토지는 개발하지 못하고 큰길이 뚫리고 역사가 생겨날 때 그 토지는 더욱 활기를 찾게 된다.
철도, 고속도로 하다못해 집 앞에 새로 뚫리는 도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 보자. 그 노력은 언젠가 토지투자에 생각지도 못할 기회를 찾아주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