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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막내린 애플 신화‥"强달러에 무너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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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기자I 2016.04.27 06:48:27

2분기 매출 12.8% 감소..13년만에 첫 감소
중국서 아이폰 판매 26% 급감 '충격'
애플 CFO "달러 강세로 中 실적 더 나빴다"
배당금 10% 늘리고 자사주 매입도 확대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애플의 성장 신화가 13년만에 막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2016회계연도 2분기 매출(1∼3월)이 505억6000만달러(약 58조1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한 수치다. 2003년 이후 애플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애플의 매출 평균은 519억7000만달러였다. 애플의 실적은 예상에 못미쳤다.

애플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105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은 1.9달러였다. 시장의 예상 평균인 2달러를 밑돌았다.

아이폰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는 5120만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6110만대보다 16% 감소했다.

특히 중국 판매가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26% 급감했다. 애플의 성적표가 좋을 리 없다. 미국 시장에선 10% 감소를 기록했다.

아이폰을 부진을 만회할 킬러 제품은 아직 없다. 애플은 애플뮤직과 아이클라우드, 애플와치에 기대를 걸었지만, 아이폰의 판매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매스트리는 달러 강세 때문에 판매 감소가 더 컸다고 지적했다.

매스트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화폐가 달러와 연동되는 홍콩 시장에선 아이폰 매출이 11% 줄어드는 데 그쳤다”면서 달러 강세가 중국 시장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사업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그래도 매우 괜찮은 성과”라면서 “비록 판매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구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지만, 어쨌든 애플은 10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올렸다. 애플은 주당 분기 배당금을 10% 높인 57센트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도 1750억달러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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