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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전히 30%대 후반에 머물러있지만 영남권과 충청권,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1주차(4~8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39.6%(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4.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5%(매우 잘못함 35.2%, 잘못하는 편 19.3%)로 1.0%p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6.4%p에서 1.5%p 좁혀진 14.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5.9%였다.
특히 일간 지지율은 6일까지 30%대였지만 7일과 8일 40%대로 올라서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야당의 ‘정부심판’ 캠페인이 격화되며 약세가 이어졌지만,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멕시코 방문 등 외교행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9%p), 부산·경남·울산(▲2.8%p)과 대구·경북(▲2.5%p) 등 고정 지지층이 많은 지역에서, 연령별로는 40대(▲6.3%p)와 60대 이상(▲3.8%p),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4.6%p)과 무당층(▲6.6%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6%p)을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3.1%p)와 경기·인천(▼2.5%p), 20대(▼4.3%p)와 50대(▼3.9%p), 중도보수층(▼6.2%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였으며 표집오차는 5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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