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주식시장은 공포심리가 완화되는 것만으로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주간 예상구간으로는 1880~195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다음주 국내 증시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 방어, 공포심리 완화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반면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이전 경계감, 4분기 실적발표 우려 등은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19일 발표될 중국 4분기 GDP증가율 컨센서스는 6.9%로 추정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수출입지표가 전망을 웃돌면서 GDP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물론 전력소모량, 철도운송량, 은행대출 증가율 등으로 산출하는 커창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우려는 지속되겠지만, 위안화 역외환율과 시장환율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핫머니 유출에 따른 단기 우려는 다음주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국내에서는 21일 현대차(005380), 22일 기아차(000270)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부진과 인센티브 증가, 해외시장 수요 불안, 이종통화 약세 등이 실적 부진을 이끌었을 것”이라며 “1분기 어닝에 대한 기대도 강하진 않지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돌며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공포심리지수는 +1표준편차 이상을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주식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유가 하방경직성 확보 가능성과 중국 위안화 환율 안정화 가능성을 염두하고 소재·산업재 중심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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