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쌍용차(003620)에 대해 티볼리 출시로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2500원을 제시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볼리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티볼리의 올해 판매 목표는 3만 8000대였지만, 판매 호조로 연간 6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에는 10만대, 2017년에는 12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6월말부터 7월초 사이에는 티볼리 디젤 출시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티볼리 디젤은 수출 6월말, 내수 7월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부터는 티볼리 판매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며 “티볼리 내수 출시가 수출보다 늦은 것은 내수의 가솔린 수요를 먼저 소화해야 하기 때문인데, 티볼리 디젤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200만원 가량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것으로 추정돼 쌍용차의 ASP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볼리 이후에도 안정적인 신차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말에는 렉스턴 후속, 내후년 이후에는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후속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렉스턴 신차 출시는 3라인 가동률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점, ASP가 높아 티볼리 대비 기대 수익률도 높다는 점에서 신차가 출시되면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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