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환절기 감기까지'..봄 채소로 건강 잡자

함정선 기자I 2015.03.07 09: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을 앞두고 외식업계 준비에 나섰다. 제철 채소로 만든 신메뉴를 출시하며 고객의 입맛은 물론 황사와 환절기 감기 예방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허브 뷔페 레스토랑 엘레나가든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그린 샐러드바’에 제철 채소인 유채나물, 봄동, 돌나물 등을 추가하며 봄 신메뉴를 출시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채는 씹을수록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자극하며, 달고 사각거리며 씹히는 맛이 좋은 봄동은 섬유질, 칼슘 등의 함유량이 높다. 또한 돌나물은 해독 작용이 탁월해 황사 및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엘레나가든은 뷔페 메뉴로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유자 꽃맛살 샐러드’와 아모제푸드의 지정 농장인 아모제팜에서 생산한 시금치를 넣은 ‘해산물 샐러드’, 상큼한 루꼴라와 싱싱한 해산물 토핑이 어우러진 ‘루꼴라 씨푸드 피자’ 등을 마련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민들레, 미나리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했다. 지난해 많은 호응을 얻은 ‘쭈꾸미 미나리죽’, ‘쭈꾸미 구이’, ‘민들레 국수무침’, ‘민들레 차’와 ‘곤드레 솥밥’을 다시 선보였으며, 향긋한 미나리와 쫄깃한 바지락을 넣어 부친 ‘미나리 바지락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해독 및 혈액을 정화시키는데 효과적이며 민들레는 해독 약재로 쓰이는 대표적인 식물로 면역력 증진, 해독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계절밥상은 3월 중 떡갈비에 향긋한 미나리를 올린 ‘언양식 미나리 떡갈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비비고는 미네랄이 풍부한 세발나물과 원추리, 풋마늘 등 국내산 봄나물을 우렁 된장에 비벼 낙지 무침까지 곁들인 ‘봄나물 된장 비빔밥과 낙지 무침’을, 비비고다담은 백고동을 얇게 저민 후 유채나물, 방풍나물 등 다채로운 봄나물과 함께 강된장에 비벼먹는 ‘봄나물 백고동 비빔밥’ 등을 준비했다.

냉이와 달래를 활용한 도시락을 선보인 곳도 있다. 본도시락의 ‘봄냉이된장 도시락’은 봄 냉이를 뿌리째 넣은 된장과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메뉴로, 매콤하고 구수한 양념에 알싸하고 향긋한 냉이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 A와 C,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몸의 기운을 회복하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이 외에도 달래를 뿌리째 넣은 간장을 밥과 함께 유기농 김에 싸 먹는 ‘달래간장을 품은 김’도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