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SK(003600)에 대해 SK E&S의 성장과 함께 SK이노베이션 등 다른 자회사의 리스크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 E&S는 원가 경쟁력으로 발전 가동률이 높은 광양발전소와 함께 오성발전소가 정상화돼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탕구 외 칼리만탄 가스전에서 2016년부터 연간 150만톤 규모의 LNG 직도입을 추진 중으로 원가 개선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SK E&S가 보유한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3.1%에도 주목했다. 차이나가스홀딩스는 홍콩&차이나가스, 신아오가스 등과 함께 중국 3대 도시가스회사로 중국 117여개 도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연평균 10% 이상의 중국 도시가스 시장이 성장하고 중국 정부의 서부 대개발과 공해물질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 업체로 차이나가스홀딩스가 부각됐다”며 “차이나가스홀딩스 주가가 지난해 초 대비 235.1% 급등한 만큼 지분 가치도 1조원을 웃돌아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서 2035년 발전량 15% 이상을 분산형 전원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셰일가스 수입으로 발전단가가 하락, LNG 발전 증가에 탄력을 받아 SK E&S가 가스전 개발, LNG터미널 건설 등 LNG밸류체인 본격화로 수혜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 리스크도 줄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유가 상승과 파라자일렌(PX) 마진 상승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SK건설과 SK네트웍스는 자산 정리 과정이 완료되면서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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