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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텐센트 투자유치 시너지..목표가 ↑-삼성

박형수 기자I 2014.03.27 08:04:3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CJ E&M(130960)에 대해 중국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게임사업 부문 지분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날 CJ E&M은 게임사업부 넷마블과 자회사 CJ게임즈를 통합해 통합법인 설립한다고 밝혔다. 중국 텐센트로부터 CJ게임즈 투자유치 계약도 체결했다. 텐센트는 533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28%를 확보한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합법인의 가치는 약 1조90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J E&M은 넷마블, CJ게임즈, 미디어웹, 엔투플레이,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축소로 현금 3950억원이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또 “지분율 축소로 게임사업은 연결 자회사에서 지분법 자회사로 변경된다”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이 지난해와 유사하려면 통합법인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600억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텐센트를 기준으로 보면 게임 매출액이 2000억원 발생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두 개의 게임이 크게 성공할 때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지난해 게임사업부 매출액이 5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할 때 중국에서 2000억원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율이 한국은 84%인 반면 중국은 50%에 불과하다”라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글로벌 게임 매출액 2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가정하면 2018년 게임부문에서 순이익 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8년 실적에 PER 10배를 적용하면 게임부문 가치 6조원”이라고 분석했다.

CJ E&M의 게임부문 가치만 2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추정한 CJ E&M의 게임 가치 7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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