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수혜가 기대되지만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한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관련 신주인수권 거래가 지난 10일 마무리됐다”며 “캐나다 우미악, 동티모르의 사업장을 매각하고 사업성이 높은 모잠비크, 사이프러스 등에 집중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E&P) 사업의 불확실성도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민간워킹그룹은 원전 비중을 41%에서 22~29%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된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정부에 권고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하고 전력 소비 절약과 에너지 효율화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정해지면서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3분기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적자가 각각 6조5000억원, 9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