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현행 소비자 물가 통계는 지수 자체가 아웃 오브데이트(out-of-date, 시대에 뒤 떨어진)된 측면이 있다"며 "소비 수요 등을 반영하는 새로운 소비자 물가 통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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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배추는 가장 비싼 상품(上品)이 소비자 물가 지수통계 기준으로 돼 있지만, 수요가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품(中品)을 기준으로 해 소비자 물가 지수통계를 산출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돼지고기 역시 가격이 비싼 국내산과 함께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도 별도로 조사,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물가를 인위적으로 낮춘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당분간 양 통계를 병행해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현행 물가 통계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최저가 낙찰제 확대 시행과 관련해, 현행 유명무실한 최고가치 낙찰제 활성화를 골자로 한 활성화 대책을 9월 중 내놓겠다고 밝혔으며, 인천공항 국민주 매각에 대해선 여당과 공감하고 있지만, 사전에 준비할 부분이 많아 조기 매각을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미국발 경제 불안과 관련해, "미국 경제가 연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이 더디고 불확실성도 커진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금융시장 혼란은 심리적이고 과장된 측면이 크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선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느냐`라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경제는 재정이 건전하고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데다 수출도 신흥국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다변화돼 있다. 이 정도 위기를 버틸 체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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