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현대차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내용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부합하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약 7% 하회했지만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으로 내용상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시장 에쿠스 출시, 중국시장 D2 세그먼트에서의 YF 쏘나타 출시 등 주요시장에서의 브랜드 고급화 전략은 긍정적"이라면서 "상반기 중 브랜드 고급화 전략 및 원화절상기 수익창출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주가는 한단계 더 레벨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예상치를 4.8%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7% 하회했다"면서 "보수적인 회계처리, 수출 평균판매단가 인상으로 해외판매법인보다 본사의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사업계획인 글로벌 판매 390만대(전년비 8.0%)는 글로벌 생산능력, 타이트한 해외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올해 중국, 인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능력 제한이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실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볼륨 성장 이상의 수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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