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신시장 개척중`..매수-한국

김상욱 기자I 2010.09.01 08:08:41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관련 유럽업체가 잠식하고 있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전일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계열사로부터 7억7000만달러 규모의 GOSP(Gas & Oil Separation Plant, 가스 오일 분리 플랜트)를 수주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화공 업스트림(Upstream)분야에 첫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GOSP는 유럽 선진업체가 선점한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분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화공 업스트림 시장은 Technip, Saipem, Subsea7 등 유럽 업체가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 건설업체는 이 시장 진출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수주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만약 삼성엔지니어링이 오프쇼어(Offshore) 시장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업스트림 시장에 본격 참여하는 의미를 지니며, 중기적으로 이 같은 가능성도 잠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2일에 계약한 멕시코 `노르떼 2` 발전플랜트에 이어 이번 수주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시장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시장 개척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하반기 주가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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